친구 딸 ‘성혜’가 종환의 집에 들어오면서 시끌시끌한 동거가 시작된다. 그녀는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, 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남자친구와의 섹스를 즐기며 종환을 귀찮게 한다. 그러던 어느 날, 종환이 남자친구와 싸운 후 울고 있는 성혜의 마음을 달래주면서 점점 두 사람은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,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. 그렇게 성혜와 종환은 서로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게 되면서 그리워한다. 결국 둘은 걷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고 마는데…